프란치스코 교황 선종…266대 교황의 장례와 콘클라베 일정, 그가 남긴 유산은
✝️ 슬픔 속에 떠난 이 시대의 목자, 프란치스코 교황…그가 남긴 사랑과 변화의 유산
Pope Francis passes away – Funeral, conclave, and the legacy of the 266th Pope
2025년 4월 21일, 바티칸에서 전해진 한 줄의 속보는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멈추게 했습니다.
프란치스코 교황,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 사랑을 전하던 그 분이,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.
향년 88세.
“그는 이른 아침, 평화로운 얼굴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.”
교황청은 이날 오전, 궁무처장 케빈 페렐 추기경의 입을 통해 이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.
🌍 가장 먼 곳에서, 가장 가까이 있었던 교황
그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,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. 그리고 오랜 시간 예수회에서 단련된 뒤,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며 전 세계 가톨릭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.
유럽 중심의 전통에서 벗어나, 그는 사람들의 상처에 귀 기울이는 교황, 그리고 소외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목자였습니다.
🤝 세월호 유가족에게 건넨 위로…한국과 나눈 깊은 인연
2014년 여름,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했고, 일부에게는 직접 세례를 베풀기도 했습니다.
그는 말했다고 전해집니다.
“이 비극은 한 나라의 슬픔을 넘어, 우리가 함께 짊어져야 할 아픔입니다.”
그의 눈은 결코 권력이나 체제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. 오히려 깨어진 마음들, 버림받은 이들, 침묵 속에 울던 사람들에게 향해 있었습니다.
🌈 닫힌 교회의 문을 연 사람
프란치스코 교황은 많은 고정관념과 관습을 조용히 허물었습니다.
그의 행보는 언제나 사람 중심이었습니다.
-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 허용
- 여성과 무슬림을 포함한 세족식
- 여성 교황청 고위직 임명
- 이혼자·이민자·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과 보호
- 전쟁과 폭력, 차별에 대한 일관된 반대
한 신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
“그 분은 우리를 구원한 게 아니라, 우리가 이미 하느님의 자녀임을 알려준 분이었습니다.”
🕯️ 교황이 떠난 자리, 그리고 남은 절차
교황이 선종하면, 바티칸은 전통에 따라 15일 이내에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개최합니다.
이번에도 세계 각국에서 80세 미만 추기경 약 140명이 모여,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에서 비공개 투표를 시작하게 됩니다.
흰 연기가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을 타고 오를 때,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.
그러나 프란치스코가 남긴 그 사랑과 개혁의 정신은 오래도록 이어질 것입니다.
📖 마지막 남긴 말…그리고 남겨진 우리
자서전 『나의 인생』에서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.
“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.
사랑함으로써 우리는 우리를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고,
갈등을 넘어서며, 무관심과 증오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.”
그는 가르쳤습니다. 사랑하는 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길이라고.
그는 행동했습니다. 말보다 먼저 손을 내밀고 발을 씻기며, 위로와 동행을 선택했습니다.
🙏 오늘 우리는 그를 떠나보냅니다
누군가를 애도하는 일은 단지 이별의 절차가 아닙니다.
그가 걸어간 길을 되짚으며, 우리도 그 길을 따라가겠다는 다짐입니다.
오늘, 프란치스코 교황이 걸어간 사랑과 정의, 연대의 길을 가슴에 품고,
그가 남긴 말을 되새기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여정을 함께 시작해봅니다.
부디 하느님의 품 안에서 편히 쉬소서.
Requiescat in pace, Franciscus.
📌 정보 요약
항목 | 내용 |
---|---|
선종 일시 | 2025년 4월 21일 오전 7시 35분 (현지시간) |
나이 | 향년 88세 |
주요 경력 | 2013년 교황 선출, 최초 비유럽·예수회 출신 |
대표 행보 | 동성 커플 축복, 여성 세족식, 세월호 유가족 위로 |
장례 절차 |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예정 |
후임 절차 | 15일 이내 콘클라베, 추기경단 투표로 결정 |